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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5/04/13 아이와 함께 뒹구는 삶..
[창세기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요한일서 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한 아이가 있습니다. 사춘기가 한창인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질색이지만 아버지 호통 한번이면 찍소리 못하는, 그러다가도 응석을 부리면 엄마 침대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는 그런 아이입니다.
다른 부모처럼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엄마 아빠가 아이는 참 좋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사춘기인지라 공부보다 딴짓이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왜 이리 궁금한 것이 많고 인생이 복잡한지.. 머릿속에는 잡생각만이 가득합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그러나 공부를 할 마음은 여전히 없고.. 애꿎은 머리 탓만 합니다. 성적은 더욱 바닥으로 향하고 이제는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그리고 생각하는 것이나 자신감도 몽땅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저 부모님과 주위의 눈치만 보고 삽니다.
아이는 미안함, 짜증, 고민, 불안감 같은 생각들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마음 속에 꼭꼭 가두어둡니다.
🌺한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반에서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십니다.
과외, 적성개발 프로그램, 영재교육, 심지어는 유명인과의 멘토링 등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으시지요.
그런데, 그렇게 앞서나가던 아이는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님이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옛날에는 반에서 1등하면 부모님에게 칭찬받곤 했는데, 요즘은 전교 5등안에 들어도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전교 1등 했을 텐데..라며 핀잔만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아빠 엄마에 대한 불만이 고개를 내밉니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부모님이 야속하지만 대들 생각은 못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하면 다 보상받을 거야."라고 말씀 하실 게 뻔하니까요. 부모님께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는 미안함, 짜증, 고민, 불안감 같은 생각들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마음 속에 꼭꼭 가두어둡니다.
🌸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는 생계를 돌보기 위해 시장에서 힘들게 장사를 하십니다.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엄마가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기에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고, 선생님께도 인정받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그런 이 아이의 모습을 '나대는'것으로 여깁니다. 급기야는 재수없다며 '따'를 시킵니다. 공부도 못하면서 선생님께 아부만 하는 '찌질이'취급을 합니다.
아이는 모든 게 미웠고, 세상에는 온통 자신을 따돌리는 '야속한 사람들'뿐인 것처럼 보입니다. 집에서도 아무 소리 못하고 선생님께 계속 칭찬받는다는 둥 반에서 인기가 제일 좋다는 둥 거짓말만 합니다.
아이는 미안함, 짜증, 고민, 불안감 같은 생각들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마음속에 꼭꼭 가두어둡니다.
이 세 명의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생겨난 마음의 병은 '고독'입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모든 것을 숨기고 있으니 정말 외롭습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거나 어쩌면 그저 '이상한 아이'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자신감도 증발해버렸습니다. 결국 또래 아이들로부터 스스로 벗어나, 외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맙니다. 그나마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고 위안을 얻을 공간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그곳은 세상에 지친 아이들이 숨어 지내기에 딱 좋습니다. 잘하면 '이상적인 나'로 거듭날 수도 있지요.
파워 블로거로 변신해 세상의 부정을 꾸짖는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기도 하지만 실체는 없습니다. 졸지에 '살아있는 생물'에서 '가상의 아바타'가 되어버립니다.
어제 뉴스에서는 '별풍선'을 받기위해 난폭운전 영상을 생중계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아이템을 구입해 BJ에게 시청료 개념으로 주는 일종의 선물로 실제 화폐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과속하는 외제차와 레이싱을 하는 상황을 촬영해서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기 위해 난폭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아이들의 경우가 모두를 대표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아이들을 둘러싼 수없이 많은 환경은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반응을 낳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마음이 쓸쓸한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쪽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터넷이든 불법이든 위험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줄기세포는 스스로 자랄 수도 있지만, 특정한 조건과 환경이 주어지면 다른 세포로 바뀌어버리는 신통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능력은 정말 대단해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세포로 자신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세포로도 변할 수 있지요. 그렇게 변화하는 데에는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세포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또 어떤 환경에서는 전혀 다른 능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껏 우리 사회는 그 같은 다양성을 무시해 왔습니다. 오로지 공부하는 능력만으로 아이들의 모든 것을 평가했습니다,
세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한 삶을 사는 게 아닌데도, 내 아이의 뛰어난 능력은 묶어둔 채 공부만을 강요해 왔습니다.
이제는 '백 명중 한 명의 일등'이 필요한 세상이 아니라, '백 명의 일등'이 꼭 있어야만 하는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하게 변하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천가지, 만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필요로 할지 모릅니다.
내 아이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부모의 아바타가 되게하거나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라는 부모의 헌신이라는 이름 하에 아이를 압박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건 세상은 그것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세상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과 무언가를 '주고받기'하는 일입니다. 부모님, 형제자매, 그리고 이웃 모두와의 소통과 나눔이 꼭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는 아이의 생각이 마음에 들건 아니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그것을 모두 받아들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와 아이가 서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소통과 나눔의 첫걸음입니다. 내 아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그 한가지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뒹구는 삶을 위하여” 란 좋은 아버지 수업에서는 아이와 함께 뒹구는 삶을 강조합니다.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그 한가지를 찾기 위해 아이들과 뒹굴고, 함께 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인내가 꼭 필요하겠지요.
내일부터 시작하는 어린이날과 황금 연휴에 무엇을 하며 지낼까 아이와 함께 뒹굴면서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 제 아이들의 인생 길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모르는 채, 눈에 보이는 성적과 세상적 잣대로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기죽이고 잔소리한 저의 잘못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이를 사랑하기에 아이가 장차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극적인 말로 변화시키려고 했으나 변해야 할 사람은 바로 저임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을 찾고 ‘가상의 아바타’로 살지 않게 하소서. 힘들고 지쳐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믿고 소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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