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5:5~6] ~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잠언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언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어떤 마부가 당나귀 등에 돌부처를 싣고 길거리를 지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돌부처를 보고 합장 배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당나귀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우러러 경배하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교만해질대로 교만해진 당나귀는 우쭐대며 마부가 가라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갔습니다. 


이에 화가 난 마부는 채찍으로 내려쳤습니다. 갑자기 내려치는 채찍에 깜짝 놀라 뛰는 바람에 당나귀의 등에 있던 돌부처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당나귀는 다리를 다쳐 그만 쓸모 없는 나귀가 되었고 결국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 당나귀의 모습이 혹시 나의 모습은 아닌지요?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내 생각과 내 경험이 다 옳은 것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나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공기와 햇볕, 하늘과 물과 땅, 나 자신, 내 자녀들..  그 어느 것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머리털 하나, 세포 하나도 내가 만들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공짜로 주신 이 모든 것을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지 못합니다. 태어나는 시간도, 삶의 기간도, 죽는 시간도 내가 정하지 못합니다. 절대 자기 소유라고 주장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시한부로 빌려 쓰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이 안 보인다고 하나님을 부인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증거물들을 바로 눈 앞에 보면서도..  우리의 한시적 눈으로 하나님을 볼수 없다고 하나님이 어디계시냐고 억지를 씁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웨이터가 음식을 가져옵니다. 쉐프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기에 손님들 눈에는 안보입니다. 내 눈앞에 안보인다고 쉐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요리했고 누군가가 창조했기에 간단한 요리라도 우리가 먹을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은 요리는 맛있게 먹으면서 쉐프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죄입니다. 교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교만은 실로 큰 죄이며, 하나님 나라의 걸림돌입니다. 

 

현대인의 교만은 대체로 네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적 교만입니다. 


과학주의라고 하는 우상이 현대인의 마음 속에 있어 창조의 하나님을 의심하고 무시하는 무서운 죄를 짓게 합니다.  인간이 만든 얕은 지식으로 더 높고 깊은 영적단계인 성경을 증명하려고합니다.

 

둘째는 권력적 교만입니다. 


권력이면 모든 것이 다 가능한 줄로 믿고 그것이 영원할 줄 큰 소리 치며 살아갑니다. 

 

셋째는 도덕적 교만입니다.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허물이나 실수는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고ᆢ 남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사와 검사가 되어 정죄하고 판단하고 심판합니다. 

 

넷째는 종교적 교만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죄로 인해 인간은 병들고 모든 관계가 파괴되며 쾌락과 타락으로 망해갑니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순간 인간 존재도 함께 부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교만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을 떠난 고기가 잠깐은 살수 있어도 곧 죽을 수밖에 없듯이 하나님을 떠난 교만한 인생은 결코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참혹한 형벌뿐입니다.


[잠언 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영적 교만은 자기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타락한 상태에 대한 인식이 없이 다른 것들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테레사는 이러한 현상을 빛에 비추어진 물이 든 잔에 비교했습니다. 


잔에 담겨 있는 물이 해가 비치지 않을 때는 깨끗하게 보이지만, 해가 비치게 되면 먼지와 불순물이 가득함을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 영혼도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영적 한센병처럼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고 죄에 대해 무감각하지만 하나님의 의가 비춰지면 무수히 많은 불순물과 죄들을 보게 됩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장점을 먼저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생각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십계명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 명하신 것을 지켰으므로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라고 명하신 ‘안식일을 지키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부모를 공경하라’를 충실히 지켰는가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은 언제나 자기 뒤로 밀어내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내가 있기 때문에 나라도 있고 이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우선 당장 코앞의 것, 보이는 것만 생각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얼굴을 들어 하늘을 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나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다니!'하며 받으려고만 하고 항상 불만 속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상대방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지도자가 되면 권력이 얼만큼 휘둘러지는지 얼마나 강한지를 시험하고자 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지도자가 되면 자신을 녹여서 한 시대의 어두운 길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인도자가 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 앞에 납작 엎드려  겸손하게 무릎꿇고 기도하는 우리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시편 147:5~6]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겸손한 자를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나귀처럼 착각 속에 빠져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교만하게 살았던 저를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삶을 살게하시고,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시작되었음을 항상 잊지 않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인간의 생명과 죽음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부와 귀,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겸손하신 예수님을 더 닮기 원하오니 겸손하게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고 충성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앙생활 > 매일 3분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07  (0) 2015.07.08
2015.07.06  (0) 2015.07.07
2015.07.04  (0) 2015.07.04
2015.07.03  (0) 2015.07.03
2015. 07. 01  (0)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