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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16 희망이라는 구두를 만드는 사람
[요한복음 9:1-3]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열두 살 때부터 40여 년 동안 평생을 수제화를 만들며 살던 한 구두장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좋아하는 구두를 만들며 구두 만드는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다시는 구두를 만들지 못할 시련이 닥쳤습니다.
그가 55세가 되던 1995년 11월.. 신도림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떠밀려 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정신을 잃었다 깨보니까 오른쪽 팔이 아프고 허전했습니다. 병원 의사는 오른쪽 팔에 의수를 달려고 했으나 팔이 너무 잘라져서 만들어 달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절망하고 죽고 싶었을까요?
보통사람 같았으면 하늘을 원망하고 살아 있는 것에 불평하며 한 평생 한탄하고 밤마다 술로 지새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믿음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래, 나는 왼팔이 있지 않은가. 오른팔이 없는 게 아니라 오른팔만 없는 거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보조기구를 만드는 한 지인이 한마디 툭 던졌습니다.
“이제는 장애인들을 위한 구두를 만들어보는 게 어때요?”
거기서 그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구두 만드는 거지.. 왼팔이 있으니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구두를 만들자!”
그는 그때부터 팔 하나로 구두를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교정 신발을 만들었는데 일주일에 신발이 2~3컬레 만드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장애인 구두를 만들고 2년 동안은 돈을 거의 벌지 못했고, 아내가 빌려온 돈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았으며, 아내는 뒷바라지하다가 지쳐서 이혼하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두 손을 갖고 구두를 만들기도 힘든데 한 팔로 디자인을 하고 구두를 만들다보니 구두 가죽을 자르다가 비뚤게 잘못 나가서 발을 찔러 발이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구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혼식 때 제대로 된 구두를 신고 걸어 들어가서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은 한 소아마비 자매에게 특수 구두를 만들어 주기도 했고,
또 기형적으로 한쪽 발만 커서 단 한 번도 구두를 신어 본적이 없는 사람에게 맞춤 구두를 만들어 주어 평생 처음으로 구두닦이에게 가서 “내 구두 닦아주세요” 하며 발을 내밀 수 있게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만든 구두가 5만 켤레..
그의 이야기는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되었습니다. 그는 남궁정부씨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만들어준 신발을 신고 40년 동안 앉아만 있다가 처음 걷게 되었다는 사람, 맞는 신발이 없어 붕대를 감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을 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돼 무척 기쁩니다.
만일 저에게 불행한 사고가 없었다면 저는 그저 ‘예쁜 구두를 만드는 사람’ 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희망이라는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조언합니다.
“좋은 생각은 의도적으로 계속 해야 한다. 나쁜 생각은 잡초처럼 저절로 자라기 마련이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려야 한다.”
그는 “나는 오른 팔이 없는 게 아니라 오른 팔 빼고는 다 있다. 내가 필요한 사람인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오른팔이 사라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그는 장애인용 구두를 5만 켤레나 만드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시편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우리나라에는 250만이라는 많은 장애인이 있습니다.(2014년 통계). 전체 인구의 5%에 가까운 인원입니다.
장애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많은 장애인들 가운데 많은 수가 재활원이나 병원 같은 시설에서 치료를 받거나 재활의 꿈을 키워가지 못하고, 가정에서 어려운 생활 속에서 자신의 장애를 실망과 좌절 속에서 한탄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동정심도 상처가 됩니다. 사실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큰 장애입니다.
한 때 장애인이란 말 대신 장애우란 표현으로 친근하게 부르기도 했는데, 그것 자체가 동정심을 전제로 된 표현이라 장애인이 더 적합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일반인, 정상인을 비장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어떤 호칭이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사람이 바로 보이고, 하나님도 바로 보입니다.
모든 것이 바로 보이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눈물을 헤아릴 줄 모르면서 사랑을 외친다는 것은 위선입니다. 장애자의 눈물을 헤아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필요에 반응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장애자들은 참 살아가기가 힘들며, 장애인에겐 나의 작으나마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비장애인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소중한 영가족입니다. 우리는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웃으며 함께 예배하는 영가족입니다.
오늘 27일ᆢ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가 함께 하는 수요찬양예배가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19:30에 드려집니다.
"장애인, 그들의 소망은 예배입니디"란 주제로 설교하며, 설교에 앞서 시각장애인들로 이루어진 한빛예술단의 공연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환경 속에서도 피나는 연습을 통해 이뤄낸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시며 뜻깊은 예배에 많이들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며 갇힌 자에게 해방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튼튼하고 아름다운 놋그릇을 부러워하고 놋그릇을 주시지 않은 주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곤 했습니다. 너무나 쉽게 깨지는 질그릇인 나 자신을 미워하고 좌절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연약하기에 자신의 약함을 알고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질그릇을 더 귀하게 쓰시는 분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변화되고 하나의 영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기에, 언제나 주님만을 의지하고 이 질그릇에 주님의 영광과 복음을 담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소서.
장애인들이 바로 설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그들을 "위해서"라는 동정심보다는 그들과 "더불어 함께" 하는 마음으로 복음 안에서 존중되고 함께해야 할 공동체 일원으로 살게 하소서.
연약함의 높이, 고난의 넓이, 절망의 길이보다 십자가의 사랑이 더 큰 것을 확신하고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 영광과 사랑이 넘쳐나고, 치유와 회복의 능력으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저에게 복음에 빚진 자되어 지역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신체의 고통을 안고 힘들게 살아가는 수많은 장애인들을 향해 나아갈수 있는 열정과 소명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게 하시고, 편견이 아닌 사랑으로 그들과 함께 하는 꿈을 꾸게 하시고,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으로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기적을 체험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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