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ok William Seo 2015. 7. 3. 07:47

[에베소서 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어느 중학교의 교사가 교장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승진이 안된것에 대해 불평하며 이렇게 따졌습니다. 


“교장선생님, 제가 이 자리에 몇 년 동안이나 있었는지 아십니까? 무려 25년 동안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승진이 늦죠?” 

 

그랬더니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계산을 잘 못하셨네요. 선생님께서는 그 자리에 1년 밖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1년을 25번씩이나 반복하고 있네요.” 

 

그리고는 한 해 한 해 시간이 갈수록 그만큼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옛날 모습 그대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발전이 없었고 25년전 만든 강의 노트 하나로 25년간 버티고 있는 그 선생님의 안일함과 타성을 질책하셨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은 어떤가요? 


한달 전이나 일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변화와 열정이 없다면 25년이란 경력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성경을 많이 알고 직분이 아무리 높다 한 들.. 말씀을 말씀으로 듣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순종하지 못하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말과 행동에 있어 믿음의 본이 되지 못한다면 주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모습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면 말씀 앞에 자신의 경력, 지식을 내려놓고 삶의 스타일, 인격이 바뀌는 등 변화와 회개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변화와 열정이 없는 사람, 안일함과 타성에 젖은 사람은 오히려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비난하고, 말씀 선포에 대해 은혜롭네 아니네 불평하고, 다른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대해 정죄하고 비난합니다. 

 

삶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남들 보기에는 오래 신앙 생활했고 봉사도 하고 멋진 직분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을 더욱 교만하게 만들고 자신을 돌아보거나 회개하지 않게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믿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서 욕심만 채우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듣고 해석하기 때문에 영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사람들 중에 가장 불쌍한 사람은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자기 자신만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것을 수학자가 이야기하면, “네 분수를 알라.”, 국어학자가 말한다면 “네 주제를 알라”, 지리학자가 이야기하면 “네 위치를 알라.”, 경제학자라면 “네 가치를 알라.” 고 말할 것입니다. 


배가 여러 해 동안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굴이나 조개껍데기 같은 것들이 배 밑바닥에 달라붙어서 배의 속도가 느려지고 연료소모도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년에 한번씩은 배 밑창을 드러내고 배 바닥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고 힘이 든다고 해서 이 과정을 생략하면 배를 오래 쓸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인류의 문화와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알지 못할 병들이 많이 생기는데, 굳어져서 죽어가는 병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간경화증이나 동맥경화증 같은 병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질병으로 몸이 굳어지는 것도 무섭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굳어지는 것은 더 무서운 병입니다. 

 

그래서 어느 목사님은 신앙도 리모델링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은 리모델링 시대입니다. 기존의 것을 헐지 않고 새로 단장하는 것을 리모델링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사람들도 리모델링을 합니다. 피부 관리, 머리 염색 등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여성들도 남성들도 아예 얼굴과 몸을 뜯어고치는 리모델링까지도 합니다. 

 

신앙도 오래 그냥 놔두면 구태의연해지고 타성과 관료주의에 젖게 됩니다. 새롭게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말씀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고,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감동 없는 예배는 형식입니다. 죽은 예배입니다. 감동 없는 찬송은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감동이 있고,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내 안에 나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거나 실수했다고 느낄 때 즉시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변명하거나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회개해야 하나님께 계속 쓰임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내 안에 있는 관료주의, 타성에 젖은 안일함을 버리고, 어떠한 허물이나 죄가 있던지, 어떤 고난이나 갈등이나 시련이 있던지 통회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말씀 앞에 굴복하는 겸손함으로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오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지 못한 채 어린 아이와 같이 습관적인 신앙생활만을 답습해 왔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항상 말씀 앞에 겸손하게 저를 돌아보게 하시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딱딱해진 구습과 영적 타성, 관료주의를 깨뜨려주시옵소서. 


새 영과 새 몸과 새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함으로 저의 삶과 인격이 변화되고 신앙의 본이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게 하소서.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며 세상의 빛된 삶을 살게 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적으로 성장하고 신앙이 성숙되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 앞에 순종함으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